격변하는 20세기의 한가운데서 소련 예술 정책의 억압 속에서도 독창적인 음악 언어로 시대를 증언한 작곡가이다.
교향곡 5번 라단조, Op. 47
Symphony No. 5 in d minor, Op. 47
I. Moderato
II. Allegretto
III. Largo
IV. Allegro non troppo
비극저항아이러니
1937년, 숙청의 그림자가 드리운 스탈린 시대의 소련. 쇼스타코비치는 이 숨 막히는 공포 속에서 생존과 예술적 진실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펼치며 교향곡 5번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곡은 압제 속에서도 인간 정신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는 한 예술가의 처절한 외침이자, 비극과 승리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직조해낸 20세기 교향곡의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