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조성(tonality)의 한계를 넘어 신비주의적, 공감각적(synesthetic) 경험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작곡가이다.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 Op. 54
Symphony No. 4, Op. 54, Le poème de l'extase
황홀경신비의지
음악이 영혼의 깊은 곳을 흔들어 깨우고, 시공간을 초월한 황홀경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스크랴빈의 '법열의 시'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가장 강렬하고도 섬세한 답변이다. 1908년 완성된 이 단악장 교향곡은 인간의 의지가 좌절을 넘어 신성한 합일점에 이르는 장대한 과정을 압도적인 음향과 빛나는 화성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