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차이콥스키는 비극적인 결혼과 정신적 고통 속에서 이 교향곡을 완성했다. 그는 이 곡을 "운명"과의 투쟁이라 명명하며, 삶의 고난과 좌절, 그리고 그 속에서 찾으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렬한 음악 언어로 풀어낸다.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깊은 사색과 아름다운 서정성을 잃지 않는 명작이다.
엄숙하고 근엄할 것이라 예상했던 '대학축전서곡'은 브람스의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반전 선물과도 같다. 명예박사 학위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작곡된 이 곡은 진지한 서곡 대신, 학창 시절의 추억이 담긴 다채로운 학생가요들이 교향악적 언어로 재탄생하여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모두를 즐거움 속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