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년, 멘델스존은 ‘진지한 변주곡’이라는 제목으로 피아노 변주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경쾌함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고귀하고 엄숙한 주제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변모를 그려내며, 고전적 형식미와 낭만적 표현력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이 곡은 단순한 기교를 넘어선 사색과 감동을 선사하는 걸작이다.
황금빛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가르는 신비로운 불새의 이야기가 파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던 1910년의 봄, 스물여덟의 젊은 스트라빈스키는 이 작품으로 혜성처럼 등장한다. 러시아 민담 속 환상적인 존재가 그의 손에서 다채로운 음색의 향연으로 피어나며, 아고스티의 피아노 편곡으로 더욱 밀도 높은 드라마를 선사한다.